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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퍼셜 드림


Myth를 상징할 만한 존재가 뭐가 있냐고 묻는다면 다들 저마다의 대답이 있겠지만(아마 대다수는 드워프 화염병을 꼽을 테지만) 저는 디스퍼셜 드림을 꼽고 싶군요. 그 강력한 위력과 화려한 연출 부터가 임팩트가 넘치지만,사실 저는 이 주문이야 말로 이 세계관의 현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디스퍼셜 드림은 누차 강조하지만,존나 강력합니다. 상대가 수백이든 수천이든,서로 간격을 벌리지 않고 있는 이상 단 한 방에 전부 전멸시켜 버릴 수 있습니다.(실제로는 그 꼴이 되게 내버려 둘 지휘관이 없겠지만...) 트로우라든가 준 영웅급 상대로야 예외고,아군 조차 전멸 시킬 가능성이 큰 마법이긴 하다만....여하튼 Myth가 아니라 다른 어떤 게임에 등장하더라도,그야 말로 한 순간에 밸런스를 붕괴시켜 버릴 소지가 다분한 마법입니다.




때문에 TFL에서 부터 시작해,마나 개념이 도입된 차후 작품들에서도 디스퍼셜 드림은 마나를 충전해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는 주문이 아닌,아이템인 에네르곤 큐브(마나스톤/파워스톤)를 통해 사용하는 마법으로 설정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주문 한 번당 에네르곤 큐브 하나를 소모해서(!!!) 결국 한 스테이지 당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한정되어 버리죠. 아마 플레이어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 중 하나일듯. 그래도 이 횟수 제한이 없어졌다간 게임 난이도가 뒤죽박죽이 되어 버릴테니....


(참고로 저와 카이런 군은 SB에서 메모리 에디트로 디스퍼셜 드림 횟수를 99로 만든 뒤 엘릭을 죽였더니 죽은 자리에서 에네르곤 큐브 수십개가 쏟아지는 광경을 목격한 바 있습니다......잠시 후 드워프 화염병 때문에 그 에네르곤 큐브가 연쇄폭발을 일으켰을 때의 그 장관은......)


사실 여기까지만 놓고 봐도 좀 깨는 부분이 많습니다. 겉보기에 디스퍼셜 드림은 숫자가 적은 인류 군단이 더럽게 많은 언데드 군단을 상대로 펼칠 수 있는 일발역전의 궁극 마법과도 같은 느낌이다만,그게 그냥 일회용 아템빨(...) 그것도 뭐 대단한 사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단지 폭발물을 던지는 것 만으로도(!) 발동 시킬 수 있는 마법......이것만으로도 김이 새지만,더욱 놀라운 것은.







이 주문을 적도 쓸 수 있다는 겁니다.





http://pds10.egloos.com/pds/200903/22/97/c0056197_49c62536e3166.png





(참고로,아군이 디스퍼셜 드림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지는 주어진 디스퍼셜 드림 서너 방으로 아무리 용을 써봤자 적의 반도 못 쓸어 버리는데 반해,적이 아군에게 디스퍼셜 드림을 날리면 백이면 백,아군은 전멸 혹은 그에 준하는 상황....존나좋군?!)






더더군다나.




아군 중에서 이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최후의 아바타라이자 현재로선 인류 최강의 마법사이자 인류의 지도자인 더 나인의 아홉 명,그마저도 SB까지 가면 정말 최후의 아바타라인 엘릭 폐하 뿐입니다만,그에 반해 폴른 로드 측에서 이 주문의 유저는






폴른 로드 한 명당 부관으로 몇 명씩 거느리고 있는 셰이드들.










Myth 세계관의 무엇이 그렇게 현시창인지 보여주는 적절한 예...가 바로 이 디스퍼셜 드림이 아닐까 합니다.


by 디시버 | 2009/11/22 17:20 | ㄴMyth (임시?) | 트랙백 | 덧글(0)
가규라는 폭탄.

전에 썼던 글 수정&보완&재업.








사실 초반 주인공,초반 히로인이 죄다 사망해 버리는 백문루 씬이 파트 1의 종말을 알린다면,어떤 의미에서 같은 시기에 있었던 가규의 등장은 파트 2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 전체의 주인공인 요원화와 어떤 대칭을 이루는 그의 캐릭터는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죠.


역사적으로 사마씨와 가씨의 본격적인 악연은 가충 부터 시작되지만,본 작품에서는 그 시기를 앞당겨 이미 가충의 할아버지이자 가규의 아버지인 가습 부터가 사마 가문의 충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지금 가습은 사실상 잔병의 두령 역할을 하고 있고,가규의 경우는 조정 내에서 친 여포 세력이 숙청 당하는 틈을 탄 진등의 로비를 통해 조정에 입관,사마의의 끄나풀 역할을 하고 있죠. 본격적으로 사마의의 조조군 내부 입지강화 스토리가 시작될 차후 이야기에서,그의 사실상 유일한 지원군인 가규의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을 터.


사마의에게 있어,문무 겸비일 뿐더러 음지에 숨을 필요가 없는 가규의 존재는 과거 요원화 이상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등이라는 중간자를 거쳤다곤 해도 가규가 그렇게 쉽게 관직을 얻은 것을 보면 순욱과 곽가도 가씨 가문과 사마의 간의 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덕분에 사마의는 모든 감시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된 틈을 타 마음껏 운신이 가능한 가규를 통해 원하는 공작을 부릴 수가 있게 되었죠. 수춘성 대화재가 그 하나의 예. (http://beatles9.egloos.com/4871608)




아직 뚜렷한 능력을 보여준 바는 없지만,가규의 포텐셜은 굉장히 위험한 놈이라는 포스를 풍깁니다. 일단 소맹은 가규를 '오로지 부수고 해하는 일 밖에 할 수 없는 벌레'라고 표현했고,단순히 그가 조조군에 투신했다는 것만으로 '가규가 조조군에 있다->사마의는 조조를 개관광 시킬 작정이다'라는 무지막지한 논리 비약을 하며 사마의가 복수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믿고 안심하게 되는 장면도 있죠.  


또 하나 거슬리는 것은 영웅 논담편.(http://beatles9.egloos.com/4950633) 유비의 간지나는 선언 직후 검은 바탕 흰글씨는 '(그 벌레가) 메뚜기일지 나비일지는 그 누가 알리오.' 라고 말하는데,본 에피소드 초반부에 유비에게 정병 1만을 내줘 원술을 치게 하자는 진언을 올린게 바로 가규니,나비를 유비에 대입하자면 메뚜기는 가규를 의미하는 표현일 가능성도 있는 셈......뻥 좀 쳐서 유비 급의 위험 요소라는 상징적 표현이 되죠.


한가지 더. 이 '더러운 벌레'라는 별명이 사실상 오피셜 네임처럼 쓰이고 있는데,심지어 주인인 사마의 조차 그의 아버지인 가습 앞에서 이런 표현을 서슴없이 쓴다는 것은,사마의 역시 왠지 꺼리는 구석이 있다는 느낌으로 전해집니다.




종합해 보면...어째 가규는 그 존재 자체가 주변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오는 걸어다니는 폭탄이고,사마의는 단지 그 폭탄을 조조에게 은근 슬쩍 떠넘겨 줬을 뿐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군요.





...그런데 실제 정사에서의 가규를 보면,화려한 공적이 없다 뿐이지 자잘한 공을 많이 세웠고 인품도 훌륭하며 잘못도 거의 저지른 바 없는 '유능하고 성실한 공무원'이자 조조 부터 조예까지 조씨 3대를 모신 '조위의 충신' 그 자체라는 겁니다. 게다가 말년의 그는 조조 사후 그 장례를 주관하는,결코 가볍지 않은 임무를 맡고 그 사나운 조창을 달래기도 했으며 예주 자사가 된 후에는 대 손권 전선의 숨은 공신으로서 부상하죠. 그리고 그의 노력과 활약에 걸맞게,그는 조씨 3대 모두에게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런 인물을 조씨에 대한 복수를 계획 중인 사마의의 심복으로 설정했단 말입니다,진모는.......차라리 조운의 경우,극이 진행 되면서 '그나마 그럴싸하다?' 싶은 개연성이 점점 갖춰져 가고 있는데,아직 가규에 대해서는 전혀 오리무중.


게다가 역사에 남은 몇가지 단편적인 기록들은 이 설정을 더욱 더 혼란으로 몰아갑니다.




정사 전체를 통틀어 봐서,사마의와 가규 사이에 이렇다 할 접점은 없습니다. 허나 왕릉 관련 기록에서 유독 가규의 입장이 미묘하게 묘사되는데,사마의 말년 반 사마의 파로 유명했던 이 왕릉이란 인물은 결국 나중에 조표를 옹립할 계획을 세웠다가 사마의에게 간파 당해 음독 자살하고 맙니다. 헌데 기록을 보면 이 왕릉과 가규가 매우 절친한 사이였으며,왕릉이 죽기 전에 가규의 사당 앞에서 자신의 울분을 털어 놓는 장면도 있고,심지어 정사 선제기(사마의)에는 사마의가 죽기 두 달 전,왕릉과 가규에게 해를 당하는 악몽을 꿨다는 구절도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악몽이란 소재는 분명 화봉요원 1권 부터 밑밥 잔뜩 뿌려 놓은 그....


더더군다나,그런 가규의 아들 가충에 이르러서는 정작 사마 가문의 충복이 되어 조씨를 핍박하는데 발벗고 나서고,이 가충의 딸인 가남풍까지 가서는 사마씨 왕조 몰락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는 이 역사의 아이러니까지 이어놓고 보면,그야 말로 가규 떡밥은 현재 화봉요원에서 가장 복잡하고 거대한 떡밥 중 하나......



PS:가규가 유달리 손권에 대해 증오를 불태운다는 점. 현재 이 작품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가 '원방=조비 설'이라는 점. 그리고 전에 얘기했던데로 애매한 위치인 사마랑이 가규,왕릉과 친했다는 점 까지 이어 놓고 보면......도대체 이건 얼마나 무시무시한 떡밥인 건지....

by 디시버 | 2009/11/22 06:32 | ㄴ화봉요원 | 트랙백 | 덧글(1)
Pools of Iron


(정작 본인은 지금 패킷이 다 되어서 이 동영상 끝까지 못보고 링크하는 중)



뭐 데모판에서 플레이했던 크로우 브릿지/바그라다 스테이지 만으로도 이 게임은 쇼크였습니다만.


정식 출시 버젼을 친구에게 빌려서 플레이 하다가 그 살인적인 난이도 때문에 어이를 상실해 갈 때 즈음,치트키로 그냥 이 스테이지 저 스테이지 집적 거리다가 저를 떡실신 시켰던게 바로 엘릭 한 명만 달랑 줘서 플레이하는 이 풀스 오브 아이언 스테이지.



가장 먼저 저를 기절 시켰던 것은 엘릭이 등을 보일 때만 접근하는 머마이돈의 인공지능. 그리고 디스퍼셜 드림의 화려한 연출과 위력을 본 뒤에,전 이 게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지금까지 엘릭 폐하의 마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도 사막 한 가운데 덜렁 서있었던 그 인상(...과 깡패 같은 위력)이 너무나 강렬했던 탓일지도.


게다가 그때는 베타 버젼 기준으로 공략한 모 게임 잡지의 병크 때문에 클리어 조건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지만,나중에서야 월드 낫 사용법을 알았을 때의 그 감동이라니....



지금 다시봐도 저게 97년도의 RTS 게임인지 의심이 가는 작품입니다. 물론 저 영상 자체는 SB의 플러그인 버젼이지만,조금 그래픽이 세련되게 변한 것 빼곤 근본적으로 두 게임 간의 주목할 만한 차이는 없는 편이니....





by 디시버 | 2009/11/22 00:17 | ㄴMyth (임시?) | 트랙백 | 덧글(2)
젖절한 화봉요원 엔딩 요약.


타다이마.






오카에리.










...과연 마법의 엔딩......


by 디시버 | 2009/11/21 16:22 | ㄴ화봉요원 | 트랙백 | 덧글(10)
299화. 진모 도대체......


등장만으로 독자를 전율하게 하는 그 분.



1. 300화 앞두고 1. 차회 휴재. 2. 신소년 지 12월 부터 격주화라는 초대형 악재를 눈 앞에 둔 지금. 299화에서 또 폭탄...아 진짜 매너 좀....



2. 역시나 주유는 원방과 내통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표 괴롭힌 것도 훼이크 판명. 손책은 어떻게든 조조를 칠 모양. 주유 말로는 '당신의 조급함이야 말로 나의 가장 큰 적입니다.' 라고.......



3. 그런데 이 시점에서 느닷 없이 방통 등장. 손책과 이미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주유 놀란 표정 보아하니 주유도 몰랐던듯. 도대체 뭘 어쩌려고.......정말 그 존재 자체가 플릇 덩어리인 방통이다 보니 앞을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손책 본인 말로는 지금까지중 가장 조급한 한 수가 될거라는데,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그나저나 여기 주유 은근히 왕따 분위기....)




4. 여몽 이 ㅄ은 왜 이렇게 말 한마디 한마디가 후장에 대한 집착이 철철 배여 나오는 건지(.......) 그런데 분명히 손권 빼고는 아무도 상대 안해주는 분위기였고 주유도 영 탐탁찮게 보는듯 하지만,의외로 손책에게도 인정 받고 있군요. 주공과 겸상(?)도 하고 지저분한 농짓거리도 하는 걸 보면.......게다가 책 좀 읽으라는 말도 손권 보다 손책이 먼저......



5. 그런데 지금 은근 슬쩍 넘어갔지만,분명 손책 마지막으로 등장했을 때 능통한테 칼빵 맞고 우길은 최면으로 정보 홀리고 별 이상한 떡밥 다 뿌리더니 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이러고 있지? 설마 작가 까먹은(...) 건가? 캐릭터들의 이동 현황을 보면(여강에 있던 여몽이 강하에,서주에 있던 사마의가 관도 최전선에) 서주 함락 이후 제법 시간이 흐른 듯도 싶으나....




6. 십 수권만에 만총 등장. 사실 만총 만큼 작가에 따라 이미지가 천차 만별인 캐릭터도 은근히 없다만,여하튼 처음에 꼴랑 한 컷 등장했을 때는 우락부락해 보이는 인상과 양봉을 활로 쏴 죽인 모습 때문에 단순한 장수 처럼 묘사하려나 싶었지만....손책의 위험성을 꿰뚫어 본 판단력과 순욱의 최측근 처럼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인상과는 달리 인텔리(...)라는 설정일듯.




7. 가규 때문에 망상 굴리고 있었는데 마침 가규 등장. 사마의와 함께하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인데,아버지인 가습만 해도 사마의를 깎듯이 대합니다만 가규는 그냥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 하는 군요. 요원화 처럼 단순한 주종이 아니라 어느 정도 친구로서 터놓고 지내는 듯도 한데....이러면 더 복잡하잖아 두 사람 관계.......



8. 또한 두 사람의 대화로 볼 때,사마 가문과 손 가의 인연이 어느새 옅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마의와 손권이 내통하는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는데,이러면 또 오리무중이군요. 일단 손책+주유/원방(/방통?)이 조조의 적수로 부상한 이상,사마의는 그들과 대적하는 입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게다가 전에도 말했듯이,손책의 서주 침공을 좌절시킨 진등이 여기선 사마의 절친....흠좀....



여하튼 3백회 까지는 최악의 경우 한 달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안될거야 아마...

by 디시버 | 2009/11/21 13:53 | ㄴ화봉요원 | 트랙백 | 덧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