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ies of Ref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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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장면 만화

그저 눈물만....



본래의 '사이좋은 4인조' 그룹에서 한 명(유호) 빠진 구성이긴 하지만 '땅' 담당의 이 3인 라인업은 그 나름대로 내 덕질 인생 전체에 엄청나게 큰 파문을 남긴 주인공들이다 보니,이번 표지에서 이렇게 나란히 선 모습을 보게되자 또 온갖 센티멘탈한 감정이 대폭발.


사실 4권까지만 해도 아직 완전히 쥰 위주로만 작품을 보고 있던 내가 이 작품...그리고 나아가 이 계열(...)을 보는 눈이 근본부터 뒤집힐 계기가 되는 장면이 5권에서 나오고 마는데








명장면 아닌 명장면이란 이런 것이라 해야 할지. 사실 장면 자체는 그 동안 줄곧 가리워져 있던 유카리 왼쪽 뺨의 비밀이 드러나는 것 외에 큰 의미가 없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이 페이지를 본 순간 내 가슴을 휩쓸고 간 어떤 강렬한 감정과 두근거림은 지금까지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장면이 바로 쥰과 유카리,두 사람의 대면/대화를 작중 최초로 묘사해 준 장면이기 때문.


(사실 1권 시점에서 한 자리에 함께 나온 장면이 있긴 했지만,당시는 유카리와 아야나의 대화가 메인이었고 쥰은 간신히 아야나 어깨 잡아주는 장면 정도만 나올 정도로 포커스가 빗나가 있었기 때문에,실제 두 사람의 인터액션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은 이것이 처음)


즉,지금처럼 푹 절은 부남자뇌(...)도 아니고 사실 백합이란 장르에 대한 개념과 인식조차 옅었던...정말로 순진했던 어린 시절의 나였지만,'주인공과 오랜 세월 함께했으나 좋지 않은 형태로 갈라서게 된 옛 파트너'전처와 '현재 주인공과 룸메이트/클래스메이트로서 항상 투닥대는 가장 가까운 사이'현동거녀의 두 사람이 마침내 단 둘이 대면한다는,이 끔찍할 정도로 스파이시 한 시츄에이션은 그런 나로 하여금 스스로 알지 못했던 어둡고 음습한 리비도를 일깨우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물론





찰나의 순간,이 생전 처음 느꼈던 발칙한 기대(?)는 바로 다음 페이지 의외로 평범한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두 사람 모습에 순식간에 사그라들긴 했다만(...)



어쨌든,이 장면은 지금까지 완전히 쥰 위주로만 작품을 보고 있던 내가 본래의 메인 스토리인 아야나/유카리 관계로 관심을 돌리게 만들고 나아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관계성 취향의 계기를 마련한,그야말로 인생의 분기점 급 장면으로서 내 덕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는...뭐 그런 시시한 이야기.






PS:

사실 이후로도 쥰과 유카리가 얽히는 장면이 은근히 나온다. 옛 사이좋은 4인조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가장 큰 쥰이고 그 관계 회복의 한 쪽 열쇠를 쥐고 있는 유카리니 만큼 당연하겠으나...










...지난 세월 동안 4인조4C2 관계 전체로 취향이 확장된 지금에 와서는 두 사람이 의외로 살벌함 없이 친한 것에 실망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런 두 사람의 관계를 그 나름대로 즐기는 경지에 다다르게 된.....


그저 눈물만.... 만화












이제 단 한 권 남았다고 생각하니 시발....시발......시이바아알......




그나저나 구도와 라인업으로 보아 다음 권에서는 나머지 파트너('하늘')들+나기 조가 마주 보는 표지일 것이 거의 확정인데 그럼 정작 맨 마지막 표지에 주인공 콤비가 안 나오는거냐? 설마 한 권 더 나오기라도 하는 건지...






결국 이 일러를 살짝 바꾼 느낌 정도만 날 것 같기도 하고.


482화 화봉요원




1. 상황 종료된 계양. 장사에서는 한현이 백성들을 내보내 포위를 뚫어 보려 했지만 관우에게 전부 박살이 났다는 소식이 들어오고,주창 일행은 관우도 대단하지만 자기네 대장은 더 대단하다며 왁자지껄 떠든다. 허나 흥겨운 가운데 먼저 죽은 형제들에게 술을 바치며 잠시 엄숙한 분위기를 잡는 주창. 주창은 자신들을 '죽게될 남은殘 몸뚱아리'라고 지칭하며 저승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며 잔치를 준비중인 형제들과 되도록 늦게 재회하길 비는데,죽음을 가까이 하면서도 죽음을 원치는 않는,침투 공작 부대 다운 대사랄까.



2.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여기서 부대원들이 소맹을 언급한다는 것. 잔치 얘기 때문에 소맹의 요리솜씨가 화제에 오른 건데,그럼 현재 요원화/주창 소속 공작 부대원들 대부분이 잔병 내지 최소 사마가 소속 사병들 출신이란 뜻인가...어쨌든 병사들은 소맹이 요리솜씨가 좋지만 저승에서 요리할 방법이 없으니 지금쯤 번뇌가 심할거라 농을 하는데,사실 소맹의 넋이 정말로 번뇌하고 있을 문제는....






3. 한 쌍의 무덤 앞을 지키고 앉은 조운. 만두를 먹고 있는 그에게 누군가 찾아오고 조운은 팔기의 행방을 묻지만,그는 알 수 없다고 대답하며 자신이 그의 부하가 아님을 상기 시킨다. 조운은 그에게 무덤의 주인에 대해 아는지 묻고,그는 잘 알고 있으며 그녀 역시 이 땅이 '어떤 곳'과 닮은 꼴이라 좋아할 거라고 대답. 이번에는 그가 다른 한 쪽 무덤의 주인이 혹시 그 남편인지,그 남편은 아내의 죽음에 슬퍼했는지 조운에게 몯는데,조운은 비록 그 무덤의 주인 - '요원화'가 슬픈 마음을 품긴했으나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며 손을 피로 물들인 탓에,그 마음이 마비(마목)되었다고 대답한다.



4. 그 요원화의 아들로 화제를 돌리는 조운. 그는 시경 척호 편을 인용하며 아들이 상심했을지 묻는데,상대는 그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하는 동안 내내 칼날 위를 걷는 듯한 삶을 걸었으며,그녀가 떠난 뒤에도 슬픔 보다는 해방감이 더 컸고,사흘(의 애도)로 충분했다고 답한다. 조운은 웃음을 터트리며 그럼 뭣하러 돌아왔냐고 묻는데...





5. 최대의 불효를 저지르기 위해서라 답하며,요원화의 무덤에 칼을 꽂는 조통. 이전에도 밝혔듯,난세 속에서 떨쳐 일어날 마음을 굳게 품은 그에게 조운은 지름길을 보았기 때문인지 묻고,조통은 자신의 스승(위연?)이 현실을 직시하도록 가르쳤다고 답한다. 비어있는 요원화의 무덤에 칼을 꽂은 행위는 그들 세 사람의 복잡하게 헝크러진 가족 관계 속에서,조통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청산이자 또한 최대한의 예의였던 것.





6. 조운은 손책이 과거 대역부도 했음은 그가 길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내며,노자老子(='이 몸'이라는 뜻의 높임 1인칭이자,또한 아버지라는 뜻이 있음)를 따르겠냐 묻고,조통은 앞서 조운이 읊은 시경 척호 편의 구절을 읊으며 그 - 노자에게 자신을 이끌어 달라는 뜻으로 손을 내민다.



뒤늦게 알았는데 ARC-V



팬텀이랑 클패가 국내에선 걍 프리미엄 팩 행이라고....




망했네 시바.




위크웍 이번화 ㄴ위치 크래프트 워크스


저번에 초반부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그립다 했더니 딱 그런 삘의 한 화. 저번 화 마지막 장면이 의미심장해서 시리어스 전개로 재진입하는 줄 알았더니만....




평범한 이웃사촌이 된 호노카/메두사 일당. 사실 한때는 동거까지도 갔지만(...) 그런데 호노카 어머님 꽃밭뇌 너무 심한 것 아닌지...스스로 모르는 사이 마녀들의 문제에 크게 관여된 인물이라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한편. 하필 메두사에게 카자네를 닮았다고 하는 건 뭔가 떡밥 스럽기도 하고.





지금까지 줄곧 레귤러는 탑의 마녀들 일색이었던 위크웍이지만,공방 출신 로랑과 위네가 슬슬 레귤러 진입할 기미가 보이는 것도 꽤 좋은 신호. 어쨌든 메두사라는 메인 빌런과도 연이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게다가 작가 전작 떡밥도 있으니 앞으로를 기대해 볼만 할듯...? 주인공들이 메두사와 교류중인 현장을 들키게 되는 순간이 하이라이트가 되려나...





그리고 지난 몇 화 동안 쭉 얼굴을 실루엣으로 가려놨던 공방측 간부...이제와서 짠 공개해도 뭐 누구 닮았나 아닌가 긴가민가한 정도지만. 여하튼 로랑/위네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공방측 고위 마녀라면 이레귤러인 카자네 뿐이었던 작품에서,제대로 된 공방측 입장이 비춰질 것 같아 기대중. 그나저나 교복 차림이라니 설마 학원 파트에 레귤러 캐릭터로 쑤셔넣을 작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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