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ies of Ref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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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or 화봉요원

428화



솔직히 말해 '나 죽고 난 뒤에 위연이 배반하거든...' 수준의 떡밥이지만,한 가지 걸리는 것이...곽가가 제 사형들 - 그나마 뜻이 안 맞아 임종 직전에서야 화해가 이루어진 순욱은 논외라 치더라도,가후라든가 순유라든가 다른 인물들을 제쳐놓고 양수에게 사마의 견제와 적벽 패전의 뒷수습(으로 보이는 묘책)을 맡긴 저의가 뭐겠냐는 것이다.


작중 양수는 '(곽가의 계책에서)항상 예비책 실행 담당은 나였다'라고 말하고 있고,실제로 아군에게도 절대 기밀이었던 그의 존재가 관도에서의 일발역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른데 굳이 더 신임할 수 있는 사람들 제쳐두고 사마의와 위험성 도찐개찐인 양수에게 그런 역할을 맡길 이유가...


더군다나,비록 그 생전에 문제가 표면화 된 적은 없지만,곽가 스스로는 후계자 문제에서 조비를 지지하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는 것도 좀 걸린다. 그런 그가 굳이 조식/양수 콤비에게 점수 딸 기회를 남기는 것은 이상함.


사실 곽가가 양수에게 결정적인 역할을 맡긴 것은 페이크고,진짜 목표는 여기서 양수가 헛다리 짚어 자기 무덤을 파는 것을 바랬다고 하면 차라리 흥미롭겠는데,양수의 결정적인 실패(계륵)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으니 그건 아닐것도 같고...


Tyranny of the Night 재독 완료 영화,소설



읽으면 읽을수록 재밌어서 씁쓸한 작품.





정말 컨셉 자체는 말 그대로 사기적인 셋팅이다. 새로운 십자군의 열의에 불타면서도 대립교황과 세속의 군주들,그리고 이단과의 불화와 교회 내부의 정치적 문제 때문에 항상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마는 로마의 미치광이 교황. 뛰어난 정치력과 카리스마로 그런 교황에게 정면으로 대항하지만,나약한 후계자 문제 때문에 앞날이 어두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열성적인 군사활동(레콘키스타)와 종교적 유연성으로 빠르게 급성장하며 교황과 황제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아라곤 왕국의 왕. 이단에 대한 관용으로 인해 교황청과 프랑스의 심한 견제와 간섭을 받으면서도 자주 의식을 강하게 지키는 툴루즈의 공작. 서로 다른 칼리프를 옹립하며 대치하면서도 공통의 적인 십자군 국가들을 쓸어 버릴 기회를 노리는 이집트/투르크의 술탄들. 그리고 그 너머 동쪽에서 호시탐탐 정복전쟁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몽골...즉,13세기 전후 유럽을 뒤흔든 정치사의 굵직한 움직임들을 한 시점에 집적 시켜 서로 얽히고 섥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바로 이 인스트루멘탈리티 시리즈의 기본적인 무대가 되는 가상의 대륙.


유럽 지도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그리고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모든 범위를 커버하는 거대한 플릇들을 정말 무엇하나 빼먹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 이 작품은 그야말로 글렌 쿡 스타일의 결정판이자 최종 진화 형태라고 봐도 무방한데...몇번이나 말했지만,이런 거대한 이야기를 1권 부터 들이댄게 문제라면 문제. 사실 기존 글렌 쿡 장편작들(블랙 컴퍼니라든가,드레드 엠파이어라든가)은 후반으로 갈 수록 이야기가 복잡해지는 감은 있어도 최소한 도입부인 1권은 상당히 단순한 플릇으로 시작했었다. 반면에 이 놈의 작품은 1권 초반 30여 페이지만에 사람 진을 쫙 빼놓고 마니...


솔직히 나 역시,재독 시점까지도 이 작품을 완전히 소화해 내지를 못했다. 그때만 해도 주인공들 중 한 명인 캔들 수사 파트는 도대체 왜 있는지도 모르고 의무감에 대충대충 넘겨 봤을 정도...나름대로 공부를 더 하고 3권까지 읽고 난 뒤에야 비로소 머리 속의 틀이 잡혀,3회째인 이번에야 제대로 된 의미에서의 '완독'이 가능했으니.


어쨌든 재미 자체는 정말로 뛰어난 작품인데,이런 이유로 인해 남에게 결코 추천은 하기 힘든,참으로 계륵 같은 작품. 덕분에 판매량도 안습인 가운데 작가는 늙어만 가고,결국 그 거대한 플릇 다 써먹지도 못하고 4권만에 쫑날 것 같으니 아쉬움은 더더욱...


뭐랄까 만화




그림체 바뀌니까 아카리는 똑같이 바보짓을 해도 좀 더 귀여워 보이는 것 같다...


그나저나 교환학생 어쩌고 하던데,세컨드 시즌에 뭔가 좀 변화를 주기 위한 새 레귤러 캐릭 입성...뭐 그런건가.


타마키 노조무가 메바에에 투고 했다는데 만화



원래 유리히메라든가 그런 잡지에 비해 조금 더 농염하달까,에로 작가들도 꽤 많이 참가하는 앤솔로지라고 들었는데,여하튼 요번 달 말에 나오는 3호에 타마키 노조무도 하나 단편 그렸다고. 그런데 신경 쓰이는게...







왼쪽 여자애가 어째 판갤 쪽에서 많이 보던 느낌..........








흐으음...


Ricky Martin - Cambia la Piel 음악




그대의 손을 잡아 보지만 그 손을 느낄 수 없군요
서로 입을 맞춰 보아도 그대의 입술이 느껴지지 않아요
푸른 하늘색 그대의 눈동자도 전혀 빛나지 않고
내 눈에 보이는 당신은 그저 낯설기만 해요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와도 내 가슴은 뛰지 않고
한 밤중에 당신을 만나도 전혀 들뜨지가 않아요
당신 옆에 나란히 서도 심장은 고동치지 않고
아무리 나를 만지고 안아줘도 전혀 타오르지가 않는군요

자신을 바꿔서,자유로워지세요
당신을 괴롭히는 옛 사랑을 버리라구요
자신을 바꿔서,깨끗하게 되는 거에요
분노는 아무것도 가져다 주지 않아요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옛 기억들이 되돌아 오고
당신의 영혼을 억누르는 슬픔 감정들이 되돌아 올 때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우정과 사려도
전부 불신의 늪으로 빠져 버리고 말죠

우리 사랑을 나눠도 당신의 몸은 떨지 않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무엇하나 해내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 사이에 오간 복잡한 감정들도
비둘기 처럼 휙하니 날아가 버리고 마네요

자신을 바꿔서,자유로워지세요
당신을 괴롭히는 옛 사랑을 버리라구요
자신을 바꿔서,깨끗하게 되는 거에요
분노는 아무것도 가져다 주지 않아요


자신을 바꿔서,잊어 버려요
당신의 피를 더럽히는 묵은 감정들을
자신을 바꿔서,상처를 덮어요
벌어지고 만 그 날 이후 지금껏 아물지 않은 그 상처를

자신을 바꿔서,받아 들이세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내가 있다는 것을
자신을 바꿔서,나를 불러줘요
그 옛 사랑은 그만 잊어 버리고

자신을 바꿔봐요,
자유롭게,자유롭게 되는 거에요...





10~15년쯤 전 한창 리키 마틴 빨 적에는 리키 마틴 곡 중에서 한 중위권 정도로 좋아하는 곡이었는데,지금에 이르니 다른 곡들은 점점 잊혀지는 가운데 이 곡만 유달리 머리속에 메아리 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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