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론 전쟁과 은하계 내전과 메카닉이라면 목숨을 거는 제가 정말 오랜만에 메카닉에 대한 얘기를 꺼내 보는 군요.
어클레메이터는 제가 스타워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메카닉 중 하나입니다. '중무장 대형 수송선' 만으로 이루어진 함대라니,로망을 자극할 수 밖에요. 여기에,호위기는 헬기(...)로만 구성되어 있으니 뭐.
...하여간 어클레메이터에 대해선 제가 5년 가까이 의문을 품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어째서 지오노시스에서 어클레메이터는 지상전 지원을 하지 못했느냐' 이죠.

어클레메이터는 비록 후기의 스타디스트로이어 계열에 비하면 극히 빈약한 무장이라곤 하나,4연장의 터보레이져 12문을 갖추고 있고,어느 정도 숫자가 모이면 베이스 델타 제로 - 즉 행성 초토화 포격을 가할 수 있는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데파 빌라바는 '만약 지오노시스 전투에서,그곳에 포위 당한 제다이들을 희생시키고 아레나에 함포 사격을 가했더라면 두쿠를 제거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험악한 발언도 하죠.
그런데 영화상으로는 어클레메이터는 함포 쏘는 장면을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물론 후반에야 제다이들까지 닥돌해 싸우는 대 혼전 상황이었다곤 하나,초반에는 분명 양 군 사이에 어느 정도 거리가 확보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비 포격 한번 해주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병력을 내려 놓은 직후 어클레메이터는 다시 이륙하여 지상군을 지원하는 '공중 요새'가 되어 적의 주력을 향해 함포 사격을 하고 있었어야 합니다...허나 지원포격은 없었고,지오노시스 전투는 결국 아무런 전략도 전술도 없이 지상군의 단순한 화력 싸움이 되어 버렸죠.
사실 5년 가량 이거에 대해서 무진장 고민했었습니다. 납득할 만한 설명을 찾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단순한 발상 하나.
만약 터보레이져가 전부 갑판 위 쪽에 배치되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비록 더럽게 중무장 했다는 점은 있지만 어클레메이터는 기본적으로 '대형 수송선'에 해당합니다. 때문에 위에서 보는 것 처럼 거대한 선체가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는 랜딩 기어,수많은 전투기들을 문자 그대로 쏟아낼 수 있는 격납고,대규모 병력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대형 트랩 등을 선체 하단에 갖추고 있죠. 이러한 구조로 인해,육중한 터보레이져를 선체 하단에 장착할 수 없었다 한다면?
...이렇다 할 경우,어클레메이터가 병력을 내려 놓은 직후 이륙하여,대기권 내에 머물며 지원 포격을 하는,'공중 요새'의 모습은 애초에 볼 수가 없다는 얘기가 되죠. 어클레메이터가 터보레이져 사격을 할 수 있는 것은 - 배를 뒤집어 버리지 않는 한 - 대기권 밖에서 만 가능할 터이니...
뭐. 뻘 망상이었습니다.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말이 나와 하는 말이지만, 클론 전쟁 자체가 모델이 남북전쟁이라 그런가 전법은 생각하다보면 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