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엔하위키에 올린게 있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헤일로란 게임은 그 제작과정에 굴곡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1998~9년 번지는 소울블라이터라는 역사적인 대작을 내놓고도 자신들의 병신 짓 하나 때문에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플른 로드 편의 대중적인 성공에 힘입어 번지 웨스트라는 새 스튜디오도 차리고 판을 크게 벌려 놓은 입장에서,잘 팔렸는데도 리콜 크리 하나로 백만 달러의 손해를 본 소울블라이터 편의 타격은 보통 큰 것이 아니었겠지요. 이때 번지는 마치 Myth를 그 엔진 그대로 SF 배경으로 옮긴 듯한 어떤 게임의 제작에 착수합니다.
매킨토시의 둠이라 불리우는 마라톤 시리즈로 'Mac 게임 제작사/FPS 게임 제작사'의 이미지가 강했음에도,미스 시리즈를 통해 전혀 새로운 영역에 진입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번지였기에,다시 한번 Myth의 기적빨을 밀어 붙이려 했던 것일지도 모르고,두 성공적인 전작 - Myth와 마라톤을 섞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이 게임은 끝내 그 형태로 공개되지 못했습니다. '헤븐리 헤일로'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던 이 게임은 가장 먼저 1999년 E3 쇼에서 비공개로 먼저 시연되었고,소문만이 무성한 상황에서 같은 해 있었던 맥월드 엑스포에서는 무려 스티브 잡스가 직접 그 실체를 공개하였습니다. 이때는 당초 기획과는 달리 3인칭 액션 게임이 되어 있었죠. 잘은 모르겠지만,당시 번지 웨스트에서 제작 중이었던 오니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덕분에 Myth의 후속작을 기대하고 있었던 이들은 크게 실망했죠. 그래도 Mac 게임계에서 걸었던 기대는 컸지만.
그런데 딱 11개월 후,번지가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번지 스튜디오로 들어가면서 상황은 일변. Mac/윈도우 게임이어야 할 '헤븐리 헤일로'는 엉뚱하게 Xbox용 소프트로 변경 되고 맙니다. 이는 Mac 게이머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고,마라톤 이래 번지를 믿어왔던 그들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배신과도 같았습니다.
한편 이 거래로 인해 4년의 기간을 두고 번지 웨스트가 제작중이던 오니 역시 향방이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번지는 미스와 제작중이던 오니의 판권을 테이크 투에 판매,번지 웨스트는 어찌어찌 2001년 1월 오니를 완성해 출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번지 웨스트의 유일한 작품이 되었죠. 신선하다면 신선한 작품이었지만,이 작품이 가져온 임팩트는 고작 10개월 후,번지 스튜디오가 드디어 완성해 낸 그 작품에 의해 완전히 묻히고 맙니다.

헤일로: 컴뱃 이볼브.
Mac(/Windows PC)용 RTS로 시작해 Xbox용 FPS로 완성된 이 괴물에 의해서 말이죠.
그리고 이 작품의 Mac 버젼이 출시되는 것은 그로부터 2년 후인 2003년 12월. 윈도우 버젼이 나온지 3개월 뒤의 일이었습니다.
매니아 층을 몇차례 배신하면서 결국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게임 중 하나로 거듭난,그야말로 아이러니 덩어리인 작품...이 아닐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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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헤일로도 헤일로지만 번지 이 님녀석들 미스좀 어떻게 다시...
내 싸이 와서 이번에 만든 노래나 들어방